앞으로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을 설립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원격대학 설치계획서를 제출한 9개 기관을 심사한 결과 신규설치를 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07학년도 원격대학 설치계획서는 봉석학원ㆍ한문화학원ㆍ호서학원ㆍ화신학원ㆍ성순학원 등 5개 학교법인과 한국문화교육재단ㆍ예학ㆍ사이버노동대학ㆍ매산예술재단 등 4개 재단법인이 제출했다.
교육부는 원격교육시스템 운영능력과 설치계획을 심사했으나 대부분 지난 2년간 원격교육 운영실적이 미미하고 설치 예정 학과와 연계성이 미흡하며 콘텐츠 개발수준 및 자체 질관리시스템이 학위 수여기관으로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현재 전체 입학정원(2만3,550명) 대비 등록률이 67%(1만5,878명)에 불과하고 감사 결과 학사관리 및 회계부정 등 부실운영이 대거 드러난 점을 감안해 재정 및 학사운영 능력에 중점을 두고 엄격히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부터 운영 중인 원격대학은 학사학위 15개교, 전문학사학위 2개교 등 모두 17개교에 5만5,592명이 재학 중이며 졸업생도 1만3,034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