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중 2명꼴로 직장생활에서 세대차이를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G경제연구원이 전문 온라인 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초 직장인24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생활에서 세대차이를 자주 느끼냐는 질문에 40.1%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런 편이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나 `그렇지 않은 편이다'는 응답은 32.6%였고 나머지 27.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분포는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세대차이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은 평균 27.3%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 34.3%, 30대 26.3%, 40대 24.0%, 50대 11.8% 등 하급자가 많은 낮은 연령대에게 직장내 세대차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차를 느끼는 상황으로는 `직장생활과 개인생활에 대한 가치관이 다를 경우'가 4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식이 다를 경우' 24.9%, `디지털 장비에 대한 사용능력이 다를 때'11.6%, `회식 등 친목도모 행사에 대한 의견이 다를 경우' 8.7%,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낄 때' 5.4% 순이다.
역시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어 20대의 경우 회식 등에 대한 의견차가 있을 경우세대차를 느낀다는 응답이 14.1%에 달한 반면 50대는 0%에 불과했고 디지털 장비 사용능력이 다를때에 그렇다는 응답은 20대가 11.1%이고 50대는 35.3%나 됐다.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는 자기발전 기회 31.4%, 고용안정 23.6%, 즐거운 업무 분위기 21.5%, 충분한 금전보상 20.7%, 개인시간 보장 2.9%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역시 연령대별로는 젊은층인 20대(35.4%)와 30대(28.9%)에서는 자기발전 기회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데 비해 40대(32.0%)와 50대(35.3%)는 고용안정을 꼽은 응답자들이 제일 많았다.
강승훈 선임연구원은 "획일적인 친목행사를 되풀이하면 세대차만 증폭될 수도있다"며 GE의 역멘토링 등 연령대별 조직원 욕구 만족과 의사소통의 벽 해소를 위한해외 기업경영 사례를 제시하면서 세대간 상호이해를 높이는 조직경영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