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준양(앞줄왼쪽)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직원들과 함께 1% 나눔운동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뒤 동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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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패밀리사 고위 임직원들이 임금의 1%를 기부하는 나눔운동에 나섰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830명의 임직원들이 지난 10월부터 기본임금의 1%를 떼어내 기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에 따른 임직원 모금액이 연간 8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포스코가 회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기로 함에 따라 전체 모금액은 연간 1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1% 나눔운동은 정 회장이 앞장서고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원과 간부급 직원들이 함께 하며 확산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포스코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매달 급여의 1%를 쾌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포스코의 부장급 이상 직원들은 물론 포스코특수강ㆍ포스코파워ㆍ포스코엔지니어링 등 패밀리사의 임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의사를 밝혔다.
포스코 이사회도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부를 결의해 힘을 보탰다.
정 회장은 이사회 결의 후 “이번 나눔운동은 포스코와 패밀리사 리더계층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소외계층과 공생발전해 나가는 전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나눔운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매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위탁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과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용 스틸하우스 건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 교육원과 함께 전국 200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민 170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보수교육 및 양성교육을 지원하고 다문화 및 다중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과 광양ㆍ경인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듣고 법률ㆍ세무ㆍ인사노무 등 전문분야를 조언해주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한해 포스코 임직원의 일인당 봉사시간은 33시간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