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V보면서 인터넷 즐기세요"

삼성·소니·샤프등 IPTV 잇따라 선봬


‘TV를 보면서 날씨도 보고 주식시세도 챙기네.’ 삼성전자ㆍ소니ㆍ파나소닉ㆍ샤프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디지털TV에 랜선만 꽂으면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IPT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보르도 120Hz 풀HD LCD TV(사진)에는 TV를 보면서 동시에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인포링크(Infolink)’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인포링크 기능을 이용하면 뉴스ㆍ날씨ㆍ주식 등의 실시간 정보를 무료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방송화면을 그대로 시청하면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국내 출시되는 디지털TV에 인포링크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고 인터넷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금은 인터넷 콘텐츠 업체가 맞춤형정보제공(RSS) 방식으로 전송하는 정보만 이용할 수 있지만 TV 자체에 브라우징 기능을 적용, 포털사이트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방침이다. 일본 업체들은 한발 나아가 미국시장에서도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는 TV를 보면서 날씨ㆍ운세ㆍ뉴스 등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어플리캐스트(Applicast) TV’를 일본에서 내놓은 데 이어 미국에서도 AOL과 야후 등의 콘텐츠를 TV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비디오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ㆍ파나소닉ㆍ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액티비아(acTVila)’라는 TV 전용 정보사이트까지 공동 운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또 TV 전용 서비스 ‘파나소닉 TV 스퀘어’를 통해 블로그 검색, 요리 정보 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TV업체들간의 경쟁구도가 화면 크기나 화질에서 부가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며 “앞으로 TV와 인터넷의 결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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