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거래&보안] 보안업계 투자확대 기대속 정부정책 향방에 촉각 곤두

지난 18일 열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11개 정보보호업체간의 간담회 이후 정부의 정보보호투자 확대 및 불공정행위 시정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론`과 달리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어 기대는 더 큰 상실감을 가져 다 줄 수도 있다는 `경계론`도 적지 않아 업계가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 안테나를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I사 H팀장은 “정보통신 분야중에서도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2,000억~3,000억원 정도에 불과한 정보보호부문 업계 대표만 따로 만나 간담회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대단히 고무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업계가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정보보호투자예산을 늘리고 금융결제원, 증권전산 등의 불공정행위 시정에 관심을 갖겠다는 의례적인 답변 보다 구체적인 예산 및 실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S사 한 관계자는 “투자예산 확보 등에는 시간이 걸리고 불공정행위 시정과 관련해서도 부처간 이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 업계가 지나친 기대감을 갖을까 우려된다”며 “업계는 기대는 하되 대응과 준비는 현실에 맞추는 정중동(靜中動) 전략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0…해커스랩(대표 김창범)이 KT의 망관리지원단과 보안 침해사고 대응 기술훈련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오는 11월 중순 구축 완료되면 KT는 네트워크시스템 보안 담당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정의 보안교육을 실시할 계획. 해커스랩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순천향대, 대전 대덕대 등에도 모의 해킹실습장을 구축했다. 0…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이 서울대에 기가비트 침입차단시스템인 `시큐아이월`을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서울대가 국내 및 외산 제품을 대상으로 약 1년 동안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시큐아이월을 최종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대학 네트워크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금까지 웹사이트 관문에 방화벽을 설치하지 않고 중요 서버에만 방화벽을 설치해왔으나 최근 들어 웹사이트가 해킹경유지로 자주 이용되는 등 주요 해킹대상으로 떠오르자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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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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