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감척신청 어선 급증

새로운 한·일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어장상실과 채산성악화로 부산지역 어민들이 무더기로 어업을 포기하고 감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말까지 감척희망 어선을 조사한 결과 586척이 감척을 신청했다. 이번에 감척을 신청한 어선에는 부산시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조업대상으로 해양수산부에 통보한 686척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데다 당초 정부가 지난해에 신청을 받아 올해 감척하기로 했던 60여척보다 10배나 많은 것이어서 대다수 어민들이 어장상실과 채산성 악화로 인해 어업을 아예 포기할 처지에 놓여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지역의 감척신청 어선수가 해양수산부가 올해 676억원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감척하기로 한 391척을 훨씬 초과해 해양수산부의 감척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한·일어업협정 발효 후 아예 조업을 포기한 어선이 늘어난데다 쌍끌이업종이 일본수역내 조업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한 반발로 쌍끌이어선 220척을 비롯해 외끌이어선 49척, 트롤어선 78척 등 대형기선저인망 수협소속어선 408척이 감척신청을 한 때문』으로 풀이했다.【부산=류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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