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차량의 '사고이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5%가 중고차 구매 시 사고이력을 가장 먼저 따져본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가격(11.6%)’과 '주행거리(5.8%)’가 중고차 선택의 중요 기준으로 꼽혔다.
사고이력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이유는 '안전이 가장 중요해서',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속아 살 수 있기 때문'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매 후 잔고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격’을 꼽은 응답자 가운데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운전자들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주행거리(5.8%)와 내ㆍ외부 관리상태(5.6%), 연식(2.9%), 감가율(1.1%) 등의 순으로 나타나 중고차 구매기준은 외관보다는 주로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SK엔카측은 설명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사고이력조회 서비스 등 신뢰도 높은 자료를 바탕으로 중고차의 사고유무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하지만 무조건 사고 유무를 따지는 것보다 현재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엔카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입력하면 신차 및 중고차 정보를 알 수 있는 ‘SK엔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모든 중고차 매물을 검색할 수 있으며 연식 및 등급별 중고차 시세, 전국 SK엔카 직영센터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