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템 “대우기계 방산부문 인수관심”

로템이 현재 채권단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종합기계의 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인수에 대한 관심을 공식 표명했다. 시장에선 그동안 로템이 대우종합기계의 방산부문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학진 로템 사장은 28일 `2003 부산 국제철도ㆍ물류전`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종합기계 방산 부문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진행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초 현대모비스로부터 전차 등 방산 부문을 인수할 당시 안팎에서 우려도 있었으나 인수 후 부채부담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등 회사 재무구조가 전체적으로 탄탄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와의 자기부상열차 수출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등 오는 7~9월 10억달러 상당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종합기계의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KAMCO)는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CSFB)을 주간사로 선정, 대우종합기계의 특수사업(방위산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인수ㆍ합병(M&A)을 통해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KAMCO 관계자는 “매각 대상자를 결정할 때 해외든 국내든 제한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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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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