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광고를 보면 어디 제품인지 안다

●삼성 '애니콜' 최고 인기모델 총출동<br>●LG '싸이언' 재미있는 발상으로 승부<br>●팬택 '스카이' 신인모델 과감히 발탁




광고를 보면 어느 회사의 휴대폰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저마다 개성 있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휴대폰 업체들은 당대 최고의 인기 모델을 기용하는가 하면 신인 모델을 발굴해 스타로 키워내기도 한다. 휴대폰 업계의 관계자는 “휴대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보니 새로운 휴대폰 광고가 나오면 TVCF 등 광고 순위 사이트에서 항상 상위를 차지한다”면서 “감각적인 광고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니콜 광고로 스타의 인기를 가름=삼성전자는 애니콜 광고 모델로 언제나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를 고집한다. 이효리, 전지현, 권상우, 에릭, 문근영, 이나영, 이준기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주로 애니콜 광고모델로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효리와 전지현을 앞세운 ‘슬림&H’와 ‘슬림&J’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기모델을 등장시킨 TV광고 뿐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동원한 온라인 광고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준기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형태의 광고를 온라인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이준기는 PDA 기능이 강화된 ‘애니콜 Fx폰’을 사용하는 대학생으로 나와 일상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Fx폰을 사용해 해결해 나간다. ◇누구나 공감하는 ‘싸이언 아이디어’=LG전자 휴대폰 광고의 핵심은 ‘싸이언 아이디어’이다.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명쾌하게 전달해 준다. 최근 방영된 슬림폴더폰 광고에서는 김태희가 마치 휴대폰의 폴더를 접듯 철봉에서 몸을 접는 동작을 연출했다. 폴더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살린 아이디어였다. 또한 아카펠라 뮤직폰 광고의 경우 김태희의 친동생인 이완을 내세워 아카펠라 사운드로 김태희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는 설정을 통해 아카펠라 뮤직폰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켰다. LG전자는 ‘재미있는 발상’에서 시작한 싸이언 아이디어를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싸이언의 차별 포인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스카이 광고는 신인스타 등용문=팬택의 스카이 광고는 늘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그만큼 참신하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신인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스타로 키워낸다. 올 해 초 선보인 PMP폰 광고의 경우 좁은 나이트클럽에서 고개를 돌리는 ‘맷돌춤’을 선보인 박기웅을 모델로 활용했다. 그는 이 광고 이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2’의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스카이는 최근 슬로건을 ‘It’s different’에서 ‘Must Have _’로 변경하면서 대대적인 티저(Teaser) 광고를 내보냈다. 이는 차별화 전략에서 대중화 전략으로의 선회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광고도 기발한 아이디어 대신 보다 보편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팬택은 Must Have 뒤에 감각, 열정, 자신감 등을 붙인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며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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