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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미래성장전략의 키워드를 ‘내실성장’으로 내세웠다. 고객행복 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신용리스크를 적극 관리해 우량고객 위주의 적정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실경영을 통해 순익 1조 달성=우리은행은 올해 연체 감축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순익을 내고 7% 수준의 적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펀드와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등 비이자이익 확대와 우량고객 확보, 자산건전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등 올해 비이자이익 목표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1,850억원보다 약 7.5% 높게 성장목표를 정한 것이다. 주식형펀드가 유동적이지만 운용인력 등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 상장으로 3,000억원에 이르는 지분 특별이익이 발생, 이를 기반으로 워크아웃을 포함한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에 잘못 투자해 큰 손실을 입은 만큼 리스크 관리도 크게 강화했다.
연체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체관리 종합대책반을 편성하고, 장기연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했다. 큰 피해를 입었던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서는 프로세스를 개선해 여러 단계를 거쳐 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 GDP성장률이 4%대는 갈 것이고 물가가 3% 오른다면 7% 수준의 적정 성장은 당연하다”며 “2년 동안 긴축경영을 끝내고 내실성장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올해 100년 은행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새 성장동력 사업 적극발굴=우리은행은 앞으로의 새 성장시장으로 ▦전자금융 시장의 확대 ▦산업의 녹색화 ▦인구·사회변화에 따른 실버산업 확대 ▦외국인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스마트폰 등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스마트폰 뱅킹과 T커머스 등 서비스 매체가 확대되고 있어 방송·통신간 업종간 제휴를 통해 전자금융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녹색성장선업 육성에 따라 산업의 녹색화가 급진전되고 있어 비과세 녹색예금이나 녹색기업대출 등 녹색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과 다문화사회에 대비해 ‘신사업 육성과제’를 선정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회복과 함께 해외진출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익성, 성장성 및 시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 또는 현지법인을 신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브릭스(BRICs)국가 중 인도와 브라질 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2011년 인도 첸나이 지점과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지화 전략 추진을 위해 중국법인 분행 및 인도네시아법인 출장소 신설 등 현지법인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 우리은행,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우리은행은 내실경영을 위한 수익기반 확보 외에도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중요한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기부문화가 기업문화로 자리 잡은 우리은행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해 '우리사랑기금'과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적립해 오고 있다.
현재 약 6,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랑기금'은 지난해만 3억1,000만원을 모금해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행사, 장애인 체육대회 지원, 저소득가정 환아 치료비 지원 등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했다.
지난 3월말 현재까지 라이프지역아동센터의 'POP 예쁜 글씨 쓰기 사업' 지원 등 140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금하고 있는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은 현재 약 8,000명의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모금하는 기금인 만큼 불우 어린이를 돕기 사업 지원을 위해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4,000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투게더 우리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3,000여 명의 직원이 1,800여 건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