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조정 가능한 모기지론 나온다 주택금융公, 일정 기간 지나면 저금리로 바꿀수 있는 상품 연내 출시정홍식 사장 "10년 만기 롤오버 대출도 개발 중" 주택금융공사는 초기에 높은 금리를 적용한 후 시중금리가 낮아질 경우 대출자가 낮은 금리로 요구하면 금리를 낮추는 방식의 금리 재조정부 모기지론을 올해 중에 출시한다. 아울러 상반기에 다양한 상환방식의 모기지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시중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는데다 생애첫주택대출 출시 및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으로 공사의 주력상품인 고정금리 모기지론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8일 공사 설립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사 모기지론의 상품 경쟁력과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다양한 모기지론 상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2월 만기 30년짜리 모기지론을 내놓은 데 이어 금리 재조정부 대출 및 10년 만기 롤오버 대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금리 재조정부 대출은 대출 초기에는 일단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낮은 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식의 상품이다. 또 10년 만기 롤오버 대출은 만기 10년짜리 모기지론을 만기 20년짜리 모기지론과 유사한 수준의 금리로 대출받은 뒤 만기가 돌아오면 대출기간을 연장하거나 잔액을 일시에 상환하는 상품으로 기존 모기지론의 상환방식을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화한 상품이다. 정 사장은 “기존 모기지론의 경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이자만 상환하는 것과 달리 원리금을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은 줄이고 목돈이 마련될 때 일시에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택저당증권(MBS)도 국채와 동일하게 채권투자한도(7%)상 예외증권으로 인정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채권으로 운용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험사가 총자산의 7% 이내에서 동일채권을 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MBS에 적용하도록 금융감독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역모기지론 개발과 관련, “올 상반기에 실수요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상품 설계 및 보증기금의 건전성 확보 등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이에 필요한 주택금융공사법 등 관련법령의 제ㆍ개정작업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입력시간 : 2006/02/28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