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쇼호스트'냐 '쇼핑 호스트'냐

홈쇼핑별 명칭 제각각TV홈쇼핑의 꽃은 쇼핑호스트냐? 쇼호스트냐? 우리, 현대, 농수산TV 등 후발 3개 업체의 가세 등으로 호황 속에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는 홈쇼핑 업계에서 프로그램 상품진행자의 명칭을 두고도 논란이 일어 화제다. 특히 올들어 억대 연봉자가 탄생하는 등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이 '뜨는 직종'으로 부각,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홈쇼핑 프로그램 진행자를 일컫는 '쇼호스트'에 대한 명칭 논란은 국내 홈쇼핑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선발 양대 업체가 각각 쇼호스트(CJ39), 쇼핑호스트(LG)로 별도의 명칭을 사용한 것. 이 들 두 업체간에 팽팽하게 맞서던 명칭논란은 후발 3개 업체의 가세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우리와 현대의 경우 '쇼호스트'로 농수산TV의 경우 '쇼핑호스트'로 명칭을 정하고 방송, 대외 보도자료, 조직도 등에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쇼호스트 쪽이 쇼핑호스트 보다 3(우리, CJ, 현대):2(LG, 농수산) 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쇼호스트쪽을 주장하는 우리홈쇼핑 고창수 이사는 "실제로 사업초기 프로그램 진행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쇼호스트로 불러주기를 원한다"면서 "쇼핑에 한정된 상품판매 이미지보다 홈쇼핑 프로그램을 하나의 즐거운 '쇼'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QVC, HSN 등 미국 홈쇼핑업계에서 애초부터 쇼호스트가 공식 직업명이 돼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쇼핑호스트쪽을 주장하는 LG홈쇼핑의 신형범 홍보팀자은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은 쇼 보다는 궁극적으로 쇼핑을 도와주는 도우미"라면서 "현재 직업분류표에는 쇼핑호스트라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서 홈쇼핑 사업이 완전히 정착한 만큼 업계들의 중지를 모아 직업명칭을 통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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