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프리스케일, 초광대역 무선 기술 로드맵 공개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광대역 (UWB. Ultra-Wideband) 부문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 코리아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UWB 기술을 공개하고 향후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는 휴대폰 업체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가 지난해 분사, 출범한 무선통신 네트워킹 및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이다. 마틴 로프하트 프리스케일 UWB 사업부 담당 총괄 이사는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UWB 기술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프리스케일의 `XS 110 UWB' 칩셋은 미국 연방 통신 위원회의 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UWB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그는 "UWB 표준 방식을 놓고 인텔의 직교주파수분할다중 (OFDM)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DS-UWB 기술을 무료로 공개, UWB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원하는 회사들은 로열티 없이 프리스케일의 DS-UWB 기술을 이용해 관련 칩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리스케일의 UWB 기술은 3.1㎓ 및 10.6㎓대의 주파수를 사용, 20m 거리에서 110M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기가바이트(GB) 용량의동영상 데이터도 10초 이내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전력 소비가 낮아 휴대폰을 비롯, 대형 스크린, PC, 셋톱박스, TV, DVD 리코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기기, 엔터프라이즈 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장착,무선으로 고속 파일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준다. 프리스케일은 자사의 DS-UWB (Direct Sequence UWB) 특허 기술을 관련 업계에무료로 공개, 업체들이 UWB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DS-UWB 기술은 전파가 굴절될 가능성이 높은 실내 환경을 고려, 폭넓은 대역폭을 사용해 접속기능은 최대화하고 잡음 발생은 최소화한 기술이다. 프리스케일은 UWB 인프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블루투스 단체인 블루투스 SIG (Special Interest Group)와 협력, 근거리 개인 통신에 특화된 블루투스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USB 2.0과 UWB를 집적시킨 동글(USB 접속장치) 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프리스케일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RF 트랜시버, 디지털 베이스밴드와 MAC등 3개의 칩으로 구성된 UWB 칩을 고도로 집적화시켜 투 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UWB 제품 로드맵을 최초로 공개했다. 프리스케일은 블루투스, 가전 및 홈 엔터테인먼트에 사용되는 1394 포트, USB 2.0을 한 개의 칩에서 모두 지원하는 UWB WPAN 솔루션인 XS660 샘플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무선 서라운드 사운드 및 헤드폰 제품을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로프하트 총괄 이사는 "전 세계 무선통신 및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UWB 제품 로드맵을 공개, 시장 기반을 넓히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06년부터 본격적인 USB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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