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기업이 뛴다] 한국가스공사

쉼없는 경영 혁신… '자율 공기업' 위상 높여<br>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br>해외 자원개발도 잇단 성과

가스공사의 인천생산기지 전경. 가스공사는 지속적인 내·외부 혁신을 통해 자율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한 '자율공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진행한 '2010년도 공공기관평가'에서 자율경영부문'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9년 말에 정부가 일반 공기업보다 폭 넓은 조직ㆍ인력ㆍ예산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도전적인 목표를 주고 이를 평가하는 이른바 자율경영기관으로 뽑혔다. 한마디로 자율을 부과하고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지는 셈이다. 자율경영 공기업에 선정되고 처음 평가를 받은 가스공사는 내부 체질개선을 통한 경영혁신과 해외사업 확대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에 '우수'성적을 받은 것이다. 가스공사는 주강수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08년 하반기 이후부터 경영효율화를 통한 핵심사업 소요인력 확보 및 조직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기능ㆍ인력 조정을 통해 교대근무를 개선함으로써 143명의 감축 효과를 달성했고 청경이나 소방분야는 모두 민간에 위탁했다. 또 팀장급 이상의 모든 직위에 대해 전격적인 공개경쟁을 시행해 전체 보직의 47%(85개 지위)를 교체해 조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간부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총 연봉 차등폭을 30% 이상으로 확대시켜 조직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아울러 가스사업이라는 본래의 목적과 관련성이 적은 한국가스냉열, 코렐 테크놀로지, GS퓨얼셀 등 출자회사도 과감히 정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스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도 잇따라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고 있다. 이라크 등에서 국내 자원개발 사상 최대규모의 유전과 가스전을 확보함으로써 확보매장량을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억톤을 넘기면서 자주개발율도 10%선으로 끌어올렸다. 이밖에 캐나다 등지에서 비전통 가스자원 확보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극권 개발 등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국내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 복지구현을 위해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지 않은 지역에 대해 배관망 건설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당초 배관망 건설 목표치가293km였으나 실제로는 이를 초과한 489km를 달성했다. 오는 2013년까지 전국 40개 시ㆍ군, 약 430만 가구에 추가로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올 하반기에는 오는 2018년에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환경 개선·장학사업 등 펼쳐
■ 주요 사회공헌 활동 한국가스공사는 일회성 이벤트 성격의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회사의 비전과 경영방침에 연계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공사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온(溫) 누리'사업을 제정해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 지사가 위치한 사업장 주변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해 에너지 복지를 지원하고 건강 나눔과 장학사업 등을 펼치는 것이다. 또 친환경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보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루 스카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자원개발 지역과 연계한 글로벌 공헌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공사는 본사 및 각 지역 12개 사업장에 조직화된 'KOGAS 봉사단'이 각 지역사회와 연계해 도시락 특공대, 무궁화 묘목 나누기, 이ㆍ미용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특화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사업의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윤리경영의 준수에도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UN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하고 글로벌 수준의 윤리강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주요 이해관계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가스공사는 지난해 3월 포춘지가 선정한 존경받는 에너지기업 세계 6위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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