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버린 이젠 힘빠졌다?

최태원회장 판결관련 비판강도 낮아져

최태원 SK㈜ 회장의 이사직 박탈을 주장하며 SK㈜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소버린자산운용이 사법부의 ‘기업인 기살리기’에 힘을 잃고 한발 뒤로 물러났다다. 소버린자산운용은 13일 최 회장의 최근 항소심 판결과 관련 “SK㈜에 윤리적이고 신뢰성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 회장의 이사직 박탈이라는 종전 주장을 우회했다. 제임스 피터 소버린 대표는 “지난 2년동안 소버린이 SK㈜에게 제기한 기업지배구조 관련 문제중 어느 것 하나 해결되고 않고 있다”면서 “SK㈜ 경영진의 책임 결여는 임직원과 주주에 대해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번영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버린의 입장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소버린이 기존에 제기했던 강도 높은 비판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임시주총 신청, 3월 정기주총에서의 표대결에서 보여줬던 소버린의 강성 이미지가 많이 퇴색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총패배, 임시주총 기각에다 사법부의 기업경영 활동에 대한 정상참작으로 최 회장의 형 집행을 유예하며 소버린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판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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