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동서 3축) 전 구간 구축을 위한 영호남지역 국회의원 간담회가 이병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 북·새누리당) 주최로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영호남 국회의원들은 현재 추진이 보류돼 있는 대구~무주 구간을 하루빨리 연결, 동서고속도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포항과 새만금을 잇는 총 연장 282.8km의 동서고속도로는 4개 구간으로 나눠 건설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미 포항~대구 구간(68.4km)과 익산~장수 구간(61km)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각각 개통됐다. 새만금~전주 구간(54.3km)은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설계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동서고속도로의 내륙중심을 연결하는 대구~무주 구간(86.1km)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추진 자체가 보류돼 있는 상태.
이 부의장은 “동서고속도로는 동서간 화합과 국민통합의 상징이면서 국가적으로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제2의 기적’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대구~무주 구간을 단순히 경제성 부족만으로 보류시킨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동서고속도로 전체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 완주·민주당)도 “현재 기본설계 중인 새만금~전주 구간을 포함해 새만금에서 무주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적기에 완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 청도·새누리당)은 “동서고속도로는 화합과 통합, 국가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며 “동서고속도로를 하나로 잇기 위해 영호남 지역이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전했다. 박민수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민주당)은 “무주에 1,400여 년 전 신라와 백제를 연결하던 나제통문이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동서고속도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의장을 비롯해 최규성, 정희수, 최경환, 이철우, 이완영, 전정희, 이상직, 박민수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