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제품 점유율 28%… 중선 무려 45% 차지【싱가포르 APDJ=연합 특약】 아시아 컴퓨터시장에서 인텔이 가장 좋은 이미지를 얻으면서 「인텔 인사이드」 브랜드를 복제한 컴퓨터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4일 보도했다.
AWSJ는 시장조사 연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와 데이터퀘스트의 발표를 인용, 소비자들이 인텔의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인해 칩생산업체인 인텔을 컴퓨터 생산업체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IDC홍콩지사의 데인 앤더슨 연구원은 『아시아에서는 컴퓨터에 「인텔 인사이드」이라는 브랜드만 붙어있으면 고품질의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앤더슨은 현재 일본시장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에서 인텔 브랜드를 복제한 컴퓨터의 시장 점유율이 2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위 업체 컴팩의 점유율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텔 인사이드」가 붙어있는 복제컴퓨터의 시장점유율이 45%를 기록, 1위업체인 IBM의 6.9%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인텔은 4백20억달러에 달하는 아시아시장에서 지난 4·4분기 수입이 95년동기보다 2배가 늘어난 1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인텔의 총수입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4·4분기에 20%를 기록해 95년 12%보다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컴퓨터시장중 최대규모인 일본시장에서는 일본전기(NEC)와 후지쓰가, 기타 시장은 컴팩이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