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수주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상품 가격의 반등으로 2조7,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물량 증가는 철강 및 금속사업부문(전체 매출비중 61.8%)에서 이루어졌으며, 상품가격의 상승은 화학사업부문의 외형을 확대시키고 있다. 영업마진 2% 전후의 수익구조는 상반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미얀마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구체적인 투자방안과 호주 유연탄광산(나라브리 광산)개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공시했다. 미얀마 가스전에는 총 33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대우측은 16억8,000만달러(지분율 51%)를 투자한다. 오는 2013년 이후 생산 예정이며 하루 생산량은 5억 입방피트로 예상된다. 호주 현지법인 설립에는 1,163억5,000만원을 투입된다. 또 내년부터 마다가스카르 니켈광과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의 생산이 시작될 경우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부터는 미얀마가스전 생산본격화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계획 확정은 그동안 투자지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캠코의 매각의지와 함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본격 가동에 따라 인수합병(M&A) 관련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가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환가액 3만6,985원의 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CB)가 시장에 원활이 흡수된 것도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