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이 제공하는 최대의 행복입니다." 강원래ㆍ김송 부부는 네번째 시험관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시험관 아기를 갖는 데 실패가 반복될 때마다 몸과 마음은 지치고 고통스럽지만 두 사람이 아기를 소망하는 마음은 더욱 커져갔다. 강원래 부부는 사실 이달 초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출산장려 캠페인에 출연하는 데 주저했다. 성공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공개적으로 알려지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김씨는 "생전에 손자를 안아보기를 바랐지만 끝내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정 앞에서 새 생명을 향한 마음을 깊이 새긴다"면서 "아기를 가진다면 어머니가 주신 선물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복지부는 국내 출산율이 OECD국가 중 최하위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출산장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출산의 문제를 수치적인 문제를 떠나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는 소중한 약속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강원래ㆍ김송 부부를 모델로 내세운 것. 캠페인은 부부가 실제 다니고 있는 서울 신설동 마리아병원과 진료진 등 있는 그대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파를 타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