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석업체 티파니가 스위스의 유명 시계업체인 스와치에 4억4,900만달러(약 4,764억원)를 물어야 할 처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정부 중재기관인 네덜란드중재원(NAI)은 22일(현지시간) 티파니가 스와치와의 합작계약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는 티파니가 올해 10월31일까지 1년간 벌어들인 순익(4억6,420만달러)과 맞먹는 액수다. 티파니는 추가로 소송·중재 신청비용 880만달러도 지불해야 한다고 NAI는 명령했다.
NAI의 판결에 대해 마이클 코왈스키 티파니 회장은 "충격스러운 결정이며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장단기 사업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