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16일 "안 전 후보가 대선 당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으로 가서 한두 달간 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미국 체류기간 자신에 대한 여론의 관심에서 잠시 비켜나 있으면서 신당 창당 여부를 포함해 향후 정치적 행보를 모색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계 개편에서도 한발 물러서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안 전 후보는 지난달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후 이달 7일부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거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1일 캠프 정책포럼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백의종군 자세로 대선에 임한 뒤 출국할 것"이라며 "새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 출국은 하지만 이 길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