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텍, 마쓰시타社와 2년간 판매계약
고리텍(대표 김광열 www.koritech.co.kr)은 0.3㎏짜리 초소형 마이크를 사용한 휴대용 노래방기기를 일본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에 앞으로 2년간 48만대, 8,4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마쓰시타는 이 회사의 일본 독점판매권을 획득, 휴대용 노래방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 고리텍의 제품은 지난해 초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한 이래 이미 한해동안 1,6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한편, 이회사 김광열 사장은 1일 서울 플라자호텔서 마쓰시타 계열인 주코쿠 마쓰시타(中國松下)의 이데하라 야스히로(出原靖弘)사장과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
고리텍은 계약 보증 선수금으로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제품이 주목을 받은 것은 노래방기기의 공간적 제약을 없앴기 때문. 휴대용 마이크 속에 영상ㆍ음성을 압축한 반도체칩을 삽입, 전문노래방과 똑 같은 기능을 갖췄다.
TV나 라디오에 이 마이크를 연결, 장소불문하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가라오케에 열광하는 일본인의 취향에 꼭 맞는 제품인 셈이다.
고리텍은 지난 92년 설립된 노래방기기 전문제조업체. 자본금은 17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제품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광열 사장은 "마쓰시타와의 대량수출계약 체결로 제품의 기술력은 인정받았다"며 "올 하반기 국내시장 및 현재 상담이 진행중인 중국을 비롯, 미국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02)3275-1011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