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 3ㆍ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요구하는 관련기술을 집중 교육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이 올 여름방학부터 시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산업자원부ㆍ정보통신부ㆍ노동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고부가가치산업인력 특별양성과정’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력공급이 시급한 디스플레이ㆍ차세대반도체ㆍ차세대이동통신 등 3개 첨단 분야의 관련학과 학생들을 선정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을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취업기회를 보장하게 된다.
분야별 관련학과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자ㆍ전기ㆍ재료ㆍ기계학과, 차세대반도체는 전자ㆍ재료ㆍ물리ㆍ화학과, 차세대이동통신은 전자ㆍ정보통신ㆍ컴퓨터학과 등이다. 올해에는 1,300여명의 학생들이 이 같은 산업밀착형 교육을 받게 되며 총 3년간 5,000명의 기업체 맞춤 인력이 양성된다.
이 사업에는 대학과 전문교육기관ㆍ기업체 등이 컨소시엄(사업팀)을 구성해 참여하게 되며 사업팀별로 연간 1억5,000만원에서 7억원 등 올해 총 7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6월 초 사업신청서 접수를 완료하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경회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은 “고부가가치산업인력 특별양성과정을 통해 산업체와 대학교육간 불일치에 따른 기업들의 재교육 비용을 줄이고 대학생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