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3.5%나 감소, 월간 감소율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0일 밝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올 1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무려 17.3% 감소, 연간 변동률로도 사상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지난해 8월 0.3% 증가한 이래 줄곧 2%대의 감소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첫 달에 3%의 산업생산 감소율을 보여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특히 올 1월 자본재(-6.0%)와 중간재(-3.6%) 생산 감소폭이 두드러짐에 따라 전 산업에 걸쳐 감산으로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EU 27개국 전체로도 올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9%, 지난해 1월 대비 16.3% 감소했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