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관련 해외펀드 6주째 순유입 지속

한국관련 해외펀드로 6주째 자금이 유입됐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7일 해외펀드 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9~15일 한국관련 4개 펀드로 총 3억3,200만달러가 유입됐다. 그 전주에 4억7,700만달러가 들어온 것에 비해서 규모는 감소했지만 지난 5월4일 이후 6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 이후 신흥시장 펀드로 자금 유입이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 유입 규모로 볼 때는 이 같은 시각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대체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인텔의 분기실적 개선 전망 등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자금유입을 이끌어냈으며,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 우려를 낮춘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대만, 태국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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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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