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수급 구조상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제기됐다고 CNN머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석유 재고가 여전히 대규모라면서 따라서 유가가 30달러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시장 수급 균형이 진정하게 회복되려면 미국 (셰일유) 생산이 더 큰 폭으로 줄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셰일오일의 생산량은 고점 대비 9% 감소한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하루 100만∼150만 배럴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델리히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N 머니에 “에너지 생산이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것처럼 쉬운 게 아니다”라면서 “생산량 조정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몇 달의 시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