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LG전자는 다음달 1일 ‘카사업본부’를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며 “LG그룹의 전기차 사업 강화와 관련 지주회사 LG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카사업본부는 차량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산하의 ‘카사업부’와 최고경영책임자(CEO) 직속의 ‘에너지컴포넌트사업부’, LG CNS의 ‘V-ENS부서’가 통합된 것”이라며 “그 동안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 CNS 등으로 나눠진 사업이 한 데 합쳐져 전기차 사업을 조율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존까지는 LG그룹의 전기차라고 하면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에 투자하면 됐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며 “현재 전기차 사업의 중심이 LG전자로 예상되긴 하지만 융합주체는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LG그룹은 또 신규사업도 융합 체제로 운영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그룹은 수처리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사업은 융합사업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지주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