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선전이 도입되고 출전국이 늘어난다.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요청한 대진 방식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WBC 조직위원회는 대회 출전국을 종전 16개국에서 28개국으로 늘리고 이 중 16개 팀이 참여하는 예선 라운드를 신설한다고 2일 발표했다. 2012년 가을 치러지는 예선 라운드에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뉴질랜드, 콜롬비아, 니카라과, 브라질, 이스라엘, 태국, 체코, 필리핀 등 새로 가입한 12개 나라가 참여한다. 여기에 2009년 제2회 대회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캐나다와 중국, 대만, 파나마 등 4팀을 더해 16개국이 예선 라운드에서 본선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조직위는 예선 라운드 출전국들을 지역에 따라 4개 조로 나누어 각 조 1위에 본선 출전권을 줄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 2009년 출전했던 12개 팀은 별도의 예선 없이 2013년 3월 개막하는 본선에서 1라운드부터 대회를 치른다. 지난 2009년 대회 당시 한국이 치른 9경기 중 5차례의 상대가 일본으로 결정되는 등 불합리하게 짜여진 대진 방식에 관해선 아직 변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