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행] 국내 최초 부부지점장 탄생

외환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사상 최초로 부부지점장을 배출했다. 외환은행은 또 올 하반기부터 국외근무자를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외환은행은 1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99년 상반기 정기인사발령을 냈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는 17일부터 사업본부제를 전면 도입키로 하고, 은행 역대 최대 규모인 425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백미는 금융기관 사상 부부지점장이 탄생했다는 점. 상계동 지점장대행을 지냈던 박선배(45)씨와 창동지점 과장이었던 정명순(43)씨 부부를 각각 정릉지점장과 창동지점장으로 발령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94년 행내 첫 「부부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鄭지점장은 이날 인사소식을 접한뒤 『부부지점장이 되는게 꿈이었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부행원중 한명은 떠났는데, 부부가 같이 승진하는 모습을 보여줘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鄭지점장은 외환은행의 초대 노조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또 60여명 가량의 과장급 직원을 점포장·부문장으로 보임,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를 탈피했다. 이와함께 최근 국내 은행들에 여성지점장이 발탁되는 분위기를 반영, 5명의 여성지점장을 발탁했다. 특히 그간 다른 은행들이 여성지점장들을 수도권 아파트밀집지역에 배치하던 것과 달리 지방(부산)에까지 여성지점장을 배치키도 했다. 은행측은 특히 국외 근무자 선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정기인사때부터 해외지점 등 국외 근무자를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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