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위기를 기회로" 공격경영 눈길

브랜드 차별화ㆍ유통망 혁신<br>중장기적 성장 밑바탕 다져

‘도전과 응전의 역사’ 한샘은 지난 70년 창립된 이후 4번의 중요한 시기를 거쳤다. 창립기인 지난 70년 초반 입식부엌이 도입되면서 그 동안 주류였던 스테인레스 재질의 재래식 부엌가구를 대체하는 목재형 가구를 내놓았다. 당시 한샘은 주택공사와 아파트의 표준모델이 된 것은 물론 넉다운 조립 방식을 부엌가구에 최초로 적용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렸다. 지난 82~84년 중동건설 붐 당시에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건설 특수를 누려 정부로부터 수출포상까지 받기도 했다. 지난 97년에는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부엌가구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사업에 진출, 지난 2002년까지 해마다 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역시 현재다. 내수경기 침체의 위기 상황을 어떤 경영 전략과 해법으로 헤쳐나갈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열린 기업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애널리스트는 “좋지 않은 실적에 대해 내수경기 침체로만 원인을 돌리지 않고 대표이사가 직접 회사 내부전략에 대해 비판을 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브랜드 차별화나 유통망 혁신 등 회사가 추진하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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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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