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주요업체 카드이용 활성화 방안

장기불환으로 소비가 대폭 위축되었지만 카드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카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카드사들의 전략을 요약하면 회원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카드 이용의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것.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는 영업전략이 다수 선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한 힘갖추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각사의 카드이용 활성화방안을 알아본다. ◇LG카드 이헌출(李憲出)사장=소매금융으로 특화시킬 구상이다. 기존 신용카드업을 기본으로 상품매개대출같은 할부금융, 리스업과 카드론 등 일반대출을 집중 육성, 종합여신관리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기업은 물론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업무를 지속적으로 영위, 취급액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량회원 선별, 관리능력강화, 틈새시장 개발 등으로 수익경영에 치중할 방침이다. 연말께 획기적인 새상품이 나온다. ◇비씨카드 오무영(吳武英)사장=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량회원 확보를 위해 서비스차별화와 서비스체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은행별로 특화된 업무영역과 지역기반을 할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회원은행들이 벌이고 있는 마케팅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가장 저렴한 수수료율 유지를 위해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카드 구자홍(具滋弘)사장=적은 부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수회원에게 나은 혜택을 주어야 지속적인 카드사용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우량회원에 내실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틈새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 이를위해 우선 양질의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IMF형 알뜰상품을 선보였다. 지리산 송원리조트, 설악 사조마을등 유명콘도와 제주 호텔 라곤다 등을 최고 72% 할인해 주어 호응이 높다. ◇외환카드 유종섭사장= 건전한 소비진작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우선 대출상품을 차별화전략의 하나로 신규카드대출 이자율을 최저 13.5%로 인하했다. 또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회전대출식 마이너스카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물론 할인쿠퐁 제공이나 출시될 신상품의 홍보와 소개도 적극 추진할 생각다.이와함께 고급화, 국제화 등 다양한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VIP회원관리강화와 로열티 프로그램확충 등은 모두 이런 노력의 하나다. ◇삼성카드 이경우(李庚雨)사장= 정부가 신용카드사용을 기피하는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내년부터 신용카드 세액공제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신용카드 활성화방안을 내놓았다. 이제 신용카드는 낭비를 부추기는 과소비의 주범이 아니라 건전한 소비문화확립과 투명한 금융거래를 위한 필수품이다. 이런 취지를 살려 무료·할인서비스를 늘리고 무지개론, 가계대출 등 다양한 대출을 통해 회원들의 건전한 소비촉진을 도모할 생각이다.또 향후 리볼빙시스템도 도입, 카드이용의 선진화도 꾀할 계획이다. ◇대우다이너스카드 정해영(丁海瑛)사장=어려운 시기에는 고객만족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카드이용을 편리하게 만드는 환경조성을 제1의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0년까지 80만명의 회원을 유치할 생각이다. 이미 매월 1일을 고객만족의 날로 정하고 회원과 가맹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있으며 원콜서비스, 자동차사고 중재제도 등 편리한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물론 소수우량회원정책에는 편함이 없다. ◇국민카드 이기용(李淇鎔)사장= 이미 수년전부터 환경변화에 대비해왔다. 중장기적으로 상품, 서비스, 고객만족을 연계해 추진해왔다. 그 결정체가 국민패스카드다. 카드하나로 지하철탑승에서 보너스적립, 가맹점할인까지 가능하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대금 조회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앞선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카드업계를 리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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