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킹이나 스티븐 호킹 등 저명 인사들이 자신의 유전자 서열을 찾아내는 사람에게 1,000만 달러의 상금을 주는 상에 투자하기로 해 화제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CNN 뉴스 진행자인 래리 킹,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 등 유명 인사들이 DNA 검사를 상용화할 목적으로 한 재단이 내건 상금에 대거 투자하기로 했다. 일명 ‘아르콘 X상’이라고 명명된 이 상은 장기적으로 일반인들도 1만 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충분히 자신의 유전자 서열을 검사 받아 병을 고치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상에 앞서 ‘X상’이라는 것도 NGO 차원의 첫 번째 우주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같은 재단에 의해 제정된 바 있다. 이번 도전이 성공하면 과학자들의 유전자 연구는 일대 변혁을 맞게 될 전망이다. 지금은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 변형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개개인의 유전자 차이점을 밝히는 장치만 개발되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게 이 재단의 전망이다. 이에 캐나다의 광산 부호인 스튜어트 블루손이 스폰서를 맡은 이 상이 여러 저명 인사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심장병 이력을 갖고 있는 래리 킹은 기꺼이 자금 투자서에 서명했으며 호킹 박사도 그 자신의 루게릭병(근육 위축성 측색 경화증)에 대한 연구의 진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동참했다. 또 억만장자 부호인 마이클 밀켄 또한 자신의 전립선암을 치유하고자 하는 오랜 바람을 나타냈다. 수많은 유명인들과 부호들이 이 상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지원에 나서자 ‘아르콘 X상’의 수석 디렉터인 맥 호도쉬는 “암 연구 그룹이 (암을 이긴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을 만난 것과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