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파생상품 하루 거래량 반토막

740만건으로 53.3% 줄어

지난해 파생상품 거래가 각종 규제 여파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상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740만계약으로 53.3%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7.7% 줄어든 54조6,000억원이었다.


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7.3% 감소한 53조3,000억원, 옵션시장은 30.2% 줄어든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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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는 코스피200선물(29.4%), 코스피200옵션(30.2%), 미국달러선물(22.3%), 3년국채선물(11.6%)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다만 10년 국채선물과 주식선물의 거래대금은 각각 290.7%, 69.7% 증가했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미국 재정절벽 협상 지연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이어진데다 최근 2년간 이어진 각종 규제 도입으로 파생상품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옵션매수전용계좌 폐지,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 유동성공급자(LP) 호가 제한, 코스피200옵션 승수 인상 등의 규제를 시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국가ㆍ지자체에도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면서 차익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거래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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