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원 지원산업 인수/박병수 회장 소유 주식전량 매입계약

◎충남 이통·대전CATV 대주주 부상신원그룹(회장 박성철)이 상장업체인 위성방송기기 전문업체 지원산업을 전격 인수했다. 신원은 27일 하오 지원산업(대표 정인현)의 실질적 오너인 박병수회장 소유의 지원산업 주식 31만8천주 전량을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3백80억원을 약간 웃돌고 주당 인수액은 12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은 지원산업 인수에 따라 이 회사의 자회사인 충남이동통신(주) 인수는 물론 이 회사가 지분 22.0%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CATV에도 대주주가 됐다. 특히 충남이동통신은 대전, 충남지역의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PC통신 및 무선호출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원산업은 지난 81년 카스테레오전문업체로 출발, 지난 95년말 매출 4백16억4천만원규모, 당기순이익 11억2천만원의 실적을 올린 회사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 인공위성영상 수신기(SVR)사업에서 디지털SVR, 최대전력수요 제어장치인 디멘트 컨트롤, 무선호출기제조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해왔다. ◎정보통신부문 주력화 포석 신원그룹이 위성방송 전문업체인 지원산업을 인수한 것은 방송, 멀티미디어 등 정보통신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패션의류사업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데다 성장성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 2000년대 최우량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최근 설립한 신원 I&C를 중심으로 정보통신사업을 21세기 주력업종으로삼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 이에따라 신원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통신분야에 모두 2백30억원을 투자, 주파수공용통신사업에 신규진출하고 차세대무선통신과 휴대전화인 FPLMTS(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사업 및 방송사업에 신규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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