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 중국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중국은 28일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전격 단행,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8%로 0.2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앤디 시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계속 금리를 인상한다면 중국도 금리인상을 좇아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금리인상을 위안화 환율정책과 바로 연계하지는 않고 있어 금리인상이 과열경기를 냉각시키기 목적이 더 크며 가까운 장래에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을 줄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내년에 일련의 금리인상과정을 통해 금리를 적게는 0.25%포인트에서 많게는 2%포인트까지 추가 인상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의 수력장비 제조업체인 이튼사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룬 라하는 중국의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보다 높게 나오면 중국이 내년 1분기에 금리를0.25%포인트 더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슈트라스하임 글로벌 어드바이저즈'의 도널드 슈트라스하임 회장은 중국이1년안에 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