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지창훈 대한항공 중국본부장

"신규노선 개설·현지 물류거점 육성등 중국사업 대폭 확대할 것"

“오는 2015년 중국 매출을 올해(4,000억원 예상)보다 5배 이상 늘어난 2조원으로 잡았습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중국인은 물론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창훈(52)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11년간의 중국 정기노선 취항 경험을 바탕으로 양적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신규노선 개설과 중국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 한진그룹 차원의 해외물류거점 육성 등을 통해 중국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한항공은 현재 14개 도시 23개 여객노선을 20개 도시 30개 노선으로 늘리고 5개 도시에 주 12회 운항하는 화물기 노선을 10개 노선 주 22회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 본부장은 “노선개방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가 폐쇄적이어서 취항노선 확대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신뢰가 높기 때문에 조만간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 본부장은 특히 “지금까지 대한항공이 중국에서 이룬 성과는 중국인의 사랑에서 비롯됐고 앞으로 중국에서 이룰 꿈도 중국인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리딩 항공사로서 축적된 노하우를 중국 항공사에 전수하고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에게 필요한 문화 코드를 찾아내 중국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물류사업과 관련, “중국 내수물류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종합물류 서비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육ㆍ해ㆍ공 종합물류기업인 한진그룹 차원에서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항공사와 항공화물 합작사를 설립하고 ㈜한진ㆍ한진해운 등과 연계한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어 국내 물류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대해서는 “국내외 화주들의 취향이 차별화된 물류기업은 물론 종합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내륙운송에서부터 창고ㆍ재고관리까지 병행하는 선진화된 물류기법을 보유한 국내 물류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면 승산이 충분히 있다”면서 “장기적 차원에서 중국 물류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면서 사업기회를 확장할 채비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