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질소득 증가율 GDP 성장률 앞질렀다

■ 한은, 3분기 국민소득 발표<br>해외펀드 이자소득 늘어 5년만에 <br>1인당 국민소득도 올 2만弗 돌파<br>고유가등에 "체감경기는 아직…"


실질소득 증가율 GDP 성장률 앞질렀다 ■ 한은, 3분기 국민소득 발표해외펀드 이자소득 늘어 5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도 올 2만弗 돌파고유가등에 "체감경기는 아직…"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지난 3ㆍ4분기에 해외펀드 투자로 소득이 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년 만에 추월했다. 또 경제성장률도 예상치를 웃돌고 환율하락폭도 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세와 주식시장 약세, 대출이자 급등 등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나 체감경기가 본격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7년 3ㆍ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경제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로는 5.4% 성장했다. 반면 3ㆍ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는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1.4%)보다 소폭 하락한 1.3%를 나타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 실질 GNI 성장률이 GDP 성장률을 앞선 것은 2002년 3ㆍ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GNI가 GDP 증가율을 앞선 것은 해외펀드 투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늘어 실질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실질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은 2ㆍ4분기 4,390억원에서 9,39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에 진입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안길효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지금 추세로 봐서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4.7%로 연초 예상했던 것(4.5%)보다 높게 나왔고 환율하락폭도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 3ㆍ4분기까지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000달러 수준으로 환율이 940원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는다면 2만달러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12/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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