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철강부문 공식후원사로 선정된 이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대구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함으로써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민영기업으로서의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포스코는 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비롯 환경장식물, 조직위원회 웹사이트 등의 대회 홍보물에 회사로고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또 성화봉송 구간 포항지역 3구간 가운데 2구간을 배정받아 포스코 직원 16명이 지역주민을 대신해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하게 된다.
포스코 직원이 참여하는 포항지역 성화봉송은 포항시청에서 남빈사거리를 잇는 0.9km 구간과 고속터미널에서 목화예식장까지 0.8km 구간이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에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개ㆍ폐회식은 물론 주요 경기의 입장권을 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2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지역사회의 화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국제 체육대회 후원을 단편적인 일회성 홍보행사로 끝내지 않고 전체 회사의 홍보활동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철의 중요성과 따뜻함을 강조하는 광고를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시키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가장 원초적인 스포츠활동에서도 인간과 문명을 `소리없이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를 강조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의 후원사 참여를 통해 그동안 철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철강회사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를 좀더 역동적이고 참신하게 바꾸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국제대회 스폰서로 참가해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포스코의 모습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도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경기의 공식 지원사로 참여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기여했으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렸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