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와인 인기 높아진다
송년모임 필수품 정착… 매출 20~50% 급증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와인이 연말 송년모임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송년모임에서도 술을 많이 마시기 보다 와인을 마시며 차분한 모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연말 선물아이템으로도 각광 받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할인행사, 이벤트 등을 통해 연말 와인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의 12월 와인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0%가량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25.4%, 현대백화점은 36% 신장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도 각각 47.5%, 45.12%, 34% 증가했다. 특히 고가의 와인 보다는 프랑스, 칠레산 2~3만원대 중저가 와인과 3세계 국가산 1만원 이하의 저가 와인이 인기를 끌고있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16~25일 '연인을 위한 스위트 와인전'을 열어 정상가 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각 와인 브랜드별로 별도의 사은행사를 열어 케이크, 향수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와인코너에서는 16~25일 '크리스마스 화이트와인 행사'를 열어 화이트와인 15품목을 20~40%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18일까지 '나만의 와인 예약 서비스'를 실시한다. 1만∼2만5,000원 정도를 내면 와인 뒷면에 고객이 원하는 사진등을 넣은 라벨을 붙이거나, 와인병에 조각으로 글씨를 새긴 뒤 금박이나 은박을 입혀준다.
이마트는 15~25일 '크리스마스 로맨틱 와인 페스티발'행사를 열어 보리바쥬 보르도(1+1) 등을 1만1,000원~1만9,900에 판다. 행사 기간 중 이마트가 선정한 20가지 와인 중에서 와인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20%를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15~25일 와인 구매고객 중 각 점포별로 홈플러스 1만원권 상품권(50명)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한 연인용, 파티용 등 4가지 테마에 맞는 적절한 와인을 제안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몇몇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15~21일 와인을 사면 1,500원 할인해주고, 15~25일에는 와인을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박3일 홍콩 여행권(2명),동경 여행권(3명), 상하이 여행권(5명)을 증정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15~31일 '아메리칸 와인 할인 대축제'를 열고 칠레산 등 와인 73개 품목을 9~25% 할인된 4,980~3만2,980원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나탄슨 까베르네 쇼비뇽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병 구입시 1병을 추가로 증정한다.
킴스클럽도 15~28일 '와인 페스티벌'을 열고 '1+1 행사'와 '킴스쿠폰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유지훈 바이어는"송년회나 파티 문화의 변화와 함께 칠레 등 제 3세계의 저가 와인이 유입되면서 와인이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삼페인이 추천 상품"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1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