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유동성 위험 크게 줄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ABN AMRO 은행은 지난달말 「아시아시장동향」보고서에서 『대우해외채권단과의 채무 조정방안 합의와 금융시장안정화 대책 발표등으로 한국의 금융 및 유동성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ABN AMRO는 이에 따라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3월말까지 10%이하로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대우문제의 원만한 해결로 한국의대외신인도 향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우채 환매가 시작되는 오는 8일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평가했다. ABN AMRO는 한국정부의 시장안정화대책은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수요를 충족시킬것이라면서 많은 중소부품 공급업체의 연쇄부도를 초래할 법정관리를 피하고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장기적 시장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은행자산의 질 저하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우문제 처리의 핵심은 12개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의 철저한 이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부채의 출자전환으로 국내채권은행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대우계열사들에 대한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릴린치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3%에서 7.3%로 상향 조정하고 한국정부가 금융긴축보다는 원화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한국은행은 금년중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전망된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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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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