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등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을 야구계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의 퀴니피악 대학이 지난 8일(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전역의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865명 가운데 65%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에 대한 제명 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 팬들이 64%의 찬성을 보여 남자(60%)에 비해 더욱 강경한 입장인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52%가 반대해 42%를 기록한 찬성보다 많았다.
반면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남긴 기록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결과가 나와눈길을 모았다.
약물복용선수들이 남긴 기록을 공식 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팬들은 전체의 36%에 불과했고 57%는 그같은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97%의 응답자는 스테로이드나 다른 금지 약물 복용이 메이저리그의 문제라고답했고 그 가운데 60%는 '아주 큰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