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나기 마케팅] "불황일수록, 겨우살이 미리 준비하세요"

가스캐비닛 히터·전기매트등 고효율·저비용 난방용품 인기<br>캐시미어 정장코트·모피의류 장만해둘만

[겨울나기 마케팅] "불황일수록, 겨우살이 미리 준비하세요" 가스캐비닛 히터·전기매트등 고효율·저비용 난방용품 인기캐시미어 정장코트·모피의류 장만해둘만 • 두산 와인사업부 • OB맥주 • 하이트맥주 • 롯데칠성 • 진로발렌타인스 • 디아지오코리아 • 주류 • 한국화장품 • 코리아나 • LG생활건강 • 태평양 • 화장품 • 겨울내의 날씬함을 입는다 • 패션, 따뜻함·멋내기 '두토끼 잡기' • 테크노마트 • 전자랜드21 • 하이마트 • 가전, '웰빙+절약형' 선호추세 • CJ(주) '햇김치' • 풀무원 김치 • 농헙 '아름찬' • 동원 F&B '양반김치' • 두산 '종가집' • 김치 전 국토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수놓아지기 무섭게 어느덧 낙엽 지듯 가을이 지고 겨울의 문턱인 입동을 넘어섰다. 지난주 내린 비까지 겨울을 재촉하면서 수은주를 떨어뜨리고 있어 옷깃을 여며야 하는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여전히 가셔지지 않은데다 올겨울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보까지 더해져 시름도 깊지만 그럴수록 겨우살이에 대비, 먹거리, 입을 거리 등을 미리 준비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불황이라지만 삶의 질을 추구하는 웰빙은 더 이상 양보할수 없는 이 시대의 화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때문에 먹거리를 찾을 때도 저농약, 청결 재료만 사용한 상품, 옷을 입을때도 기능성 소재, 겨울철 난방용품도 은나노 기능, 전자파 차단기능 등의 웰빙 개념을 첨가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인 상품들이 올겨울 마케팅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영원한 겨울먹거리 김치=김치 소비량이 예전만 못하고 김장을 담그는 가정도 점점 줄고 있긴 하지만 그에 비해 상품 김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김치는 여전히 빼놓을수 없는 우리네 겨울 먹거리다. 마당에 김장독을 묻어놓고 살얼음이 언 김장김치를 꺼내 먹는 전통은 사라졌지만 대신 김치냉장고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김치를 적당한 온도로 보관하는 정성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 불어닥친 웰빙 붐에 부응해 상품 김치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저농약 배추, 청정지역 암반수, 천일염, 청결 고춧가루 등 웰빙 재료들을 엄선, 품질과 맛을 골고루 보장하는 김장김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입맛에 맞춰 주문 판매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 사먹는 김치의 단점을 보완하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맛있는 김치를 구입하는 것 만큼 맛있게 먹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어 김치 냉장고가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이제 김치냉장고는 신혼 부부들 사이에서도 혼수 필수품이 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혼수를 구입할 때 본인용은 물론 시댁과 친정 양가 용도까지 한꺼번에 구입하는데다 용량도 커지는 추세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귀띔한다. 게다가 올해는 김치 냉장고가 보급된지 10년을 맞으면서 기존 상품을 새상품으로 교체하는 수요까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어 업체마다 아파트 주민 공동구매, 김치냉장고 김치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고에너지효율 난방용품 인기=올겨울은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예보도 예보지만 고유가로 인해 난방비 부담이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에너지효율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기름값을 절약할수 있는 가스 캐비닛 히터나 원적외선 및 할로겐 난로, 전기 라디에이터 등이 주요 인기 상품. 가전 양판점 관계자들은 “월동 가전을 살때는 에너지효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여기에다 올해는 전기매트나 요 등도 난방비 절감을 위한 손꼽히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전자파 차단, 혈액순환 촉진, 음이온 발생, 은나노 처리, 수맥파 차단, 찜찔효과 등 다양한 아이디어 기능을 겸비한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사는 재미도 있다. 이런 난방용품을 사용하다 보면 공기가 탁해지거나 건조해지기 십상이어서 웰빙을 위한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도 빼놓을수 없는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집진 기능 등을 주로 살펴봐야 하며 거실이나 방의 크기?따라 고르는 것이 좋다. ◇겨울옷은 따뜻해야 ‘최고’=올겨울 한파 뭔맙〈?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올겨울 의류는 패션성을 살릴수 있는 보온 기능에 가장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한겨울에 버버리코트만 고집해온 남성들은 올겨울 모직이나 캐시미어 혼방 등 보다 따뜻한 정장 코트 한벌 장만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장 코트는 광택과 보온성이 좋은 캐시미어가 인기 소재인데 혼방에서부터 100% 제품까지 다양한데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제품이 많다. 캐주얼 코트는 거위털이나 오리털을 안감으로 하고 스웨이드나 코듀로이 등 보온성이 높은 소재가 역시 유행이다. 속옷 업체들도 속옷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겨울 속옷시장은 신체온도를 조절해주는 첨단 기능, 원적외선 기능 등이 첨가된 기능성 내의가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속옷에도 패션성을 가미, 입은듯 안입은듯 겉온의 맵시를 살려줄수 있는 속옷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여성용 모피 시장도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 불황과 모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이제 모피는 더 이상 ‘사모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젊은 패션 리더들이 큰 부담없이 캐주얼 분위기로 입을수 있는 품목으로 변신하고 있다.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색상도 알록달록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청재킷 스타일에 일부 모피를 덧댄다던가 목선이나 칼라만 모피로 장식한 실용 모피의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양정록차장ㆍ이효영ㆍ신경립ㆍ김희원ㆍ김민형기자 입력시간 : 2004-11-15 14:4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