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료 내달 15% 인상
국내선 항공료가 빠르면 내달중 15%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심이택 대한항공 사장은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계속된 유가급등과 달러화의 강세로 20%정도 요금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인상요인을 모두다 반영하지는 못하겠지만 시장원리에 따라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금이 15%정도 오르면 국내선 주중 항공료는 서울~제주간이 현행 6만5,000원에서 7만4,750원으로 9,750원이 오르고 서울~부산은 5만3,500원에서 6만1,400원으로 7,900원 인상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선에서만 1,300억~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장은 "현재 국내선 항공료가 이웃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에서 유가 급등으로 경영상의 부담이 너무 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인상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고시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설 기간에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이날 기자실에 들러 "30%정도의 요금인상요인이 있어 요금인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의 국내선 요금인상 폭은 15%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