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ㆍ중간재 가격이 급등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3년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재료ㆍ중간재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6% 올라 2000년 9월의 6.1%(전년동월 대비)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원재료는 국제유가, 대두, 고철 등 수입품이 전반적으로 올라 전년동월보다 9.1% 뛰었다. 중간재는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전자부품
▲통신장비 등의 상승세로 4.9% 올랐다.
또 전월과 비교한 가격상승률은 원재료가 2.2%, 중간재가 1.3%로 원재료ㆍ중간재를 합해 계산하면 1.5% 올랐다. 원재료 품목별는 대두가 전월보다 9.9% 뛰었고 고철 9.1%, 감자 14.8%, 돼지고기 9.4%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간재는 국산나프타 7.7%, 중후판 9.0%, 선철 10.6%, 벤젠13.4%, 등이었다.
최종재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오르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ㆍ중간재의 가격이 올랐다”며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가 되기 때문에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물가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