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구닥다리 케인즈 이론 뛰어넘기

■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윤채현 지음, 더난출판 펴냄)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과거의 경제학 이론이 세상의 진리인 냥 모든 경제(학)를 호령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모든 경제 활동은 돈을 수단으로 이뤄지기에 시장 환경이 변하면 과거의 유물 같은 이론은 당연히 새롭게 변해야 하고, 통화·금융 정책도 바뀌고 보완돼야 합니다."

재무부, CJ투자신탁증권 등을 거쳐 현재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환율전문가인 저자가 과감한 주장을 펼쳐 보인다. 경제학의 주류인 케인스의'유효수요 이론'에 반기를 든 것.'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한다'는 일반 상식 같은 수요 이론이 실제로는 현실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재정 지출과 기준 금리 인하로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케인스의 수요이론은 정부와 가계의 부채가 많지 않고 국공채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을 때나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이에 따라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는 신(新) 수요 이론은 물론 새로운 환율 변동 이론'CH(저자의 영문 이름 앞 글자)환율변동방정식'을 고안해 소개한다. 세계 최초라 말하는 'CH환율변동방정식'은 환율도 외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현실을 반영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수요 공급 요인으로 구분해 환율 변동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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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저자는 현실성 없는 수요 이론과 이에 기초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고, 돈의 흐름을 꿰뚫어 투자 위험을 최소화 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갖가지 제안을 건넨다. 다소 도발적인 주장과 새로운 경제 이론에 비난의 화살이 우려되긴 하지만 기존 경제학 교과서(이론)로 인해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고, 투자 정보에 어두운'투자 약자'에게 현실 경제를 스스로 읽어낼 수 있는 통찰과 지침을 주고자 책을 집필했다는 게 저자의 집필 의도다. 1만 6,0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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