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현대차[005380]의 몇몇 위험요인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며 단기 매수(Trading Buy) 기회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북미공장의 재고 증가로 우려가 증폭돼 1990년 초반 캐나다 공장 실패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북미공장의 재고증가는 판매부족보다 괴잉생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환율 및 원자재 등 외생변수문제로 이익의 가시성은 떨어지는 반면, 아직 생산성 향상으로 이를 극복할 만한 준비가 되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현대차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과도하게 부여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현대차는 아직 성장기업으로 현재 일본의 최고업체들을 제외하면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문제를 갖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업체들은 '싸게 생산'하는데 문제를 갖고 있는 반면, 현대차는 '싸게 파는'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가 8만7천200원을 유지하되 현 상태에서 현대차는 주가가 반등한 뒤에는 계속 목표가를 올려가며 '매수'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