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한복만 찾는 꼬마 아이가 있다. 3살 박이 혜수는 TV나 책에 한복이 나오면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고 매일 부모를 졸라 색동저고리에 분홍 치마를 입고 동네방네 큰 절을 하고 다닌다. 한복 끈에 가슴이 조이고 치맛자락은 바닥에 끌리지만 혜수는 잘 때에도 한복을 벗지 않는다. 혜수의 별난 한복사랑을 소개한다. ■ 피플 세상 속으로 (KBS1 오후7시30분)
치매앓는 아내 안타까운 권오진씨 5년 넘게 치매를 앓고 있는 최영옥(58)씨. 그녀의 남편 권오진(63)씨는 매일매일 잃어가는 아내의 기억을 붙잡기 위해 애를 쓴다. 젊은 시절 방송국 성우로 이름을 날렸던 두 사람이지만 결혼 후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삶은 힘들기만 했다. 그래도 남은 인생을 아내를 위해 살고 싶다는 오진씨의 사랑을 만나본다. ■ 얼마나 좋길래 (MBC 오후8시20분)
만복은 선주를 미국에 보내려고 만복은 아무도 모르게 선주를 미국으로 보내려 하고, 혜주에겐 형철이 계속 회사를 다니기로 한 대신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귀녀는 혜주로부터 형철의 이야기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만복의 양복 주머니에서 선주의 비행기 티켓을 발견하고는 방에 갇혀 있는 선주에게 쪽지로 알려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