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7일 김성환(구속)씨가 검찰 고위간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비리사건과 관련된 당시 수사검사 등 검찰 관계자 2~3명을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성환씨의 수사무마 청탁이 있었던 이재관(구속)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무역금융 사기혐의 사건 등 3건에 대해 당시 수사팀들 중 주임검사급 2~3명을 소환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당시 수사 관계자들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소환은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홍업씨 지시로 거액을 세탁한 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을 이날 재소환해 홍업씨 지시로 돈을 세탁한 경위와 홍업씨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자금의 출처 및 사용처, 국정원 관련 메모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한편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누설의혹과 관련, 다음주 중 김 고검장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당시 수사관계자들과 김 고검장을 함께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