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와 만난 한국화의 세계

문봉선 선미술상 수상기념전한국화가 문봉선(42)의 제16회 선미술상 수상기념전이 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열린다. 문봉선은 전통적 문인화의 형식을 해체한 자유뷴방한 현대적 문인화를 모색하고, 관념적인 사군자 대신 실제 매, 난, 국, 죽을 실사해서 관찰을 통한 새로운 형식의 사군자 모본을 만들어왔다. 8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해풍', '녹음'등 20점을 출품한다. 이번 출품작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보편화한 산수의 실경을 끌어냈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지명의 수묵산수화를 그려온 과거와는 다른 측면이다. 관찰 대상을 일반화하고 객관화하는 작업을 통해 오히려 전통 수묵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낸다. 작가가 묘사하는 자연은 들녘에 고이는 빛이거나 숲속을 지나는 바람이거나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등 자연의 현상이다. 이에 대해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수시로 바뀌는 대기의 변화야말로 자연이라고 본 인상파화가들의 시각을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시립 신천대 예체능대학 미술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문의 (02)734-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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