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지난해 명품 소비 126억弗로 세계 1위

중국시장의 지난해 명품 소비액이 126억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인터넷 신문인 다양왕(大洋網)은 세계명품협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최근 베이징에서 공동 개최한 세계 100대 명품 공식발표회에서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10년 동안 중국 내 명품시장이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장돼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품 점유율 통계에서 자가용 비행기, 요트, 명차 시장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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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품협회는 이와 함께 이번 발표회에서 세계적 영향력, 시장점유율, 소비자 반응 등 세 가지 잣대로 패션 브랜드, 화장품과 향후, 최고급 주얼리 등 10개 분야에서 각각 10개의 최고급 브랜드를 선정했다.

세계 10대 패션 브랜드로는 에르메스ㆍ샤넬ㆍ루이비통ㆍ페라가모ㆍ베르사체ㆍ프라다 등이 꼽혔다. 특히 중국 브랜드로는 패션 부문의 샹샤(上下)와 주류 부문의 타이양구(太陽谷)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샹샤는 프랑스 패션업체인 에르메스와 중국 의류업체가 공동 디자인한 중국 콘셉트의 의류ㆍ가구ㆍ장신구 브랜드이고 타이양구는 냉동상태의 포도를 원료로 한 스위트 와인의 일종이다.

세계명품협회는 중국 명품 소비자 가운데 73%가 만 45세 이하이며 이 중 18~34세 소비자가 4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명품협회의 어우양쿤 중국 측 수석대표는 “중국 1ㆍ2세대 기업가들은 창업과 기업을 키우느라 개인적인 삶을 누리지 못했지만 이들 부자의 자식들은 최고의 가방ㆍ만년필 등 명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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